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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더하면 우승인데… 축포 미뤄진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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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더하면 우승인데… 축포 미뤄진 우리은행

입력
2020.03.08 16:23
수정
2020.03.08 19: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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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우리은행전에서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우리은행전에서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놓은 아산 우리은행이 리그 중단에 따라 우승 축포를 미루게 됐다.

우리은행은 8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부산 BNK전에서 2위 KB스타즈가 60-78로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1승6패로 KB스타즈(20승8패)와 1.5경기 차 선두인 우리은행은 오는 12일 부천 하나은행전 승리 시 1위를 확정하지만 8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이사회에서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축포도 미뤄졌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에 막혀 통합 7연패에 실패했던 우리은행은 1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다.

그 동안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진행하던 WKBL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이날 결국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자프로농구까지 멈추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야구ㆍ축구ㆍ농구ㆍ배구는 모두 중단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개막 연기는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4일부터 치르려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했다. KBO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것 역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이다. 정규시즌 개막(3월28일 예정)은 상황을 주시하며 연기 또는 정상 진행을 개막 2주 전에 정하기로 했다.

남자프로농구(KBL)는 지난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다가 이달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이탈에 전주 KCC 선수단 숙소였던 전주의 한 호텔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같은 기간 투숙한 것에 따른 조처였다. 남녀프로배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다 3일부터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미국 프로스포츠도 코로나19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프로농구(NBA)는 무관중 경기를 대비한다. AP통신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7일 30개 구단에 보낸 메모 형식의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질 경우, 필요한 스태프들만 참석한 가운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 소식이 전해지자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팬이 없는 경기는 의미 없다”며 보이콧 의사를 전달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취재진의 클럽하우스 출입을 막았고, 메이저리그 야구(MLB)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정한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 최근 2주 이내에 다녀온 취재진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클럽하우스, 야구장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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