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줌바’를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공무원의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 91명 가운데 4명이 시 소속 공무원이다.
동남구청 산업교통과 A(48)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줌바를 배우던 아내가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자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시는 A씨와 밀접 접촉한 공무원과 민원인을 전수조사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어 이달 7일에는 동남구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B(38)씨와 아내인 동남구청 건축과 C(32)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이들의 3살 딸에 대한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왔다.
8일에는 B씨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 D(50·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들의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봉명동 행정복지센터로 임시 사용 중인 천안여상 강당을 방역 소독하고, 모든 직원을 자가격리 했다. 폐쇄 여부는 검토 중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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