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등이 배출하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자가격리자가 배출하는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의료용 폐기물 전용봉투 4,890매와 폐기물용 소독제 515개를 구입해 도내 보건소 6곳과 제주대학교병원에 지급했다.
도에 따르면 자가격리자가 격리되는 기간 발생하는 폐기물은 최대한 보관을 원칙으로 배출을 자제하게 된다. 이 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전용봉투에 담아 소독제로 1일 1회 이상 소독하고 밀폐 보관된다. 자가격리자가 격리 해제된 이후에 종량제 봉투에 의료폐기물 전용봉투를 담아 폐기물 거점배출시설인 클린하우스에 배출하면 소각처리되는 방식이다. 다만 자가격리 중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자가격리자가 배출을 원하는 경우 폐기물을 수거토록 하고 있다. 수거를 원하는 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전용봉투에 담아 소독하고, 밀폐해 재소독한 후 보건소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별도로 구성된 행정시 수거기동반에서 수거한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의료폐기물은 소독 후 전용봉투에 담아 밀봉 후 코로나 의료폐기물 전용창고 냉동실에 별도 보관ㆍ배출한다. 배출된 폐기물은 전문 수집ㆍ운반업체를 통해 육지로 보내 당일 소각 처리한다. 이 과정은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을 통해 배출ㆍ수거운반ㆍ최종처리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배출한 신종 코로나 관리 격리 의료폐기물은 302㎏로 집계됐다.
도는 또 확진자에 의해 노출된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소독작업 후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해당 폐기물을 소독 처리해 이중밀폐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소각 처리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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