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닷새 동안 10명 확진
마을 경로당, 교회에서 전파된 듯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충북도는 8일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 A(58)씨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B(64)씨의 부인이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일 김모(82ㆍ여)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씨와 마을 경로당에서 접촉한 C(67)씨 등 60~80대 여성 5명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일에는 D(53)씨 등 마을 주민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D씨 등은 지난 1일 마을 인근 교회에서 C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군은 이 마을 경로당과 교회를 폐쇄하는 한편 마을 주민 180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또 인근 마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장연면 전 지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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