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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산골 마을서 확진자 속출… 주민 180명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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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산골 마을서 확진자 속출… 주민 180명 전수 조사

입력
2020.03.08 11:19
수정
2020.03.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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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닷새 동안 10명 확진

마을 경로당, 교회에서 전파된 듯

이차영(가운데) 괴산군수가 장연면 오가리의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7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확진자가 나온 장연면 지역에 대중교통 운행 무정차 통과와 주민 이동제한을 권고했다”며 “장연면 주민은 당분간 외부활동을 금지하고, 다른 지역 주민 역시 왕래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군 제공
이차영(가운데) 괴산군수가 장연면 오가리의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7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확진자가 나온 장연면 지역에 대중교통 운행 무정차 통과와 주민 이동제한을 권고했다”며 “장연면 주민은 당분간 외부활동을 금지하고, 다른 지역 주민 역시 왕래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충북도는 8일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 A(58)씨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B(64)씨의 부인이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일 김모(82ㆍ여)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씨와 마을 경로당에서 접촉한 C(67)씨 등 60~80대 여성 5명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일에는 D(53)씨 등 마을 주민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D씨 등은 지난 1일 마을 인근 교회에서 C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군은 이 마을 경로당과 교회를 폐쇄하는 한편 마을 주민 180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또 인근 마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장연면 전 지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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