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13명으로 늘어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분당제생병원에서 감염 발생 이전에 퇴원한 환자 2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 45분과 7시 45분에 발병 전 퇴원한 환자 2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성남시 중앙동 거주 64세 남자 A씨와 경기 광주시 거주 64세 남자 B씨다.
A씨는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고 B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입원했다. 이들이 퇴원한 날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 이전이다.
이들은 방역당국과 병원측의 전수조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과 6일 새벽 사이에 환자 3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에도 환자 1명과 간호 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13명은 시군별로 성남 5명, 광주 3명, 서울 송파 1명, 이천 1명, 용인 3명이다.
성남시는 경기도역학조사관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