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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라디오→방구석 콘서트…코로나19 극복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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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라디오→방구석 콘서트…코로나19 극복 응원

입력
2020.03.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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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심야 라디오 특집 ‘라디유스타’와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새 부캐 유DJ뽕디스파뤼가 등장해 코로나19 여파로 밤을 잊고 일하는 밤샘 근무자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는 '라디유스타'가 그려졌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으는 ‘방구석 콘서트’ 특집이 시동을 걸었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방구석 콘서트’ MC 유재석이 뮤지컬 ‘맘마미아’ 섭외에 성공하는 장면으로 9.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유재석을 늦은 밤 긴급 소환해 계획했던 ‘스마트유’ 특집 대신 ‘라디유스타’ 특집을 시작했다. 새벽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야 라디오 방송을 준비했다.

‘스마트유’를 함께할 예정이던 지석진과 지상렬 그리고 조세호, 홍현희, 홍진영이 유재석과 함께했다. 아무 말 아이디어가 오간 끝에 라디오명 '유재석의 두 시 밤새'가 낙점됐다.

유재석은 시청자가 미리 보낸 사연 중 유DJ뽕디스파뤼를 애칭으로 선택해 새 부캐가 등장했다. 유DJ뽕디스파뤼는 장도연, 장성규까지 도착해 게스트가 더 늘어났음에도 자기 위주 방송으로 웃음을 안겼다.

급 결성된 ‘거북이니?’의 라이브 무대, 에피소드 대방출 등으로 꿀잼이 보장된 심야 웃음 배달 ‘유재석의 두 시 밤새’는 오는 11일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MBC FM4U에서 들을 수 있다.

‘라디유스타’ 다음주에 만난 유재석과 김태호P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된 공연 소식을 공유하며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공연을 준비한 사람과 공연을 기다린 관객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한다”며 뜻을 모았다.

안방 시청자가 관객인 ‘방구석 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키고 있는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은다. 대중가요부터 뮤지컬, 판소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한 꺼 번에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유재석은 직접 ‘방구석 콘서트’ 게스트 섭외에 나섰다. 먼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시장에 들러 꽃다발은 구입한 그는 ‘유케스트라’ 특집에 등장했던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찾았다.

둘은 음악 이야기가 아닌 RC미니헬기로 이야기 꽃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광민에게 진행자 겸 공연을 부탁했다.

또 유재석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5개국 공연을 취소한 밴드 혁오를 만났다. 혁오는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또 유재석은 혁오가 해외 공연에 사용하는 마스크, 의상 등을 함께 입어보면서 “해외에서 너희들은 어떤 그룹이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방구석 콘서트’에서 뮤지컬 무대도 볼 수 있다. 유재석은 ‘맘마미아’ 팀 홍지민, 박준면, 신영숙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맘마미아’ 배우들은 “방에서도 들썩들썩 춤 줄 정도로 힘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맘마미아’ 팀은 유재석에게 뮤지컬 출연을 제안했고, 그는 샘 역할을 맡아 즉석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부캐 탄생(?)을 기대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광민, 혁오, ‘맘마미아’ 팀 외에도 이승환, 지코 그리고 더 많은 출연자의 등장이 예고돼 ‘방구석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유산슬과 송가인의 재회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느 때보다 추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시기 예능 프로그램의 역할을 고민한 ‘놀면 뭐하니?’는 '라디유스타' 특집으로 밤을 잊고 일하는 이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또 애써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이를 기다렸던 관객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소통 장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사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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