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은 기저질환 없어…사망자 모두 7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이날 오전 집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귀가했고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 중 상태가 악화돼 구급차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있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오전 11시22분쯤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천식을 앓던 83세 여성이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검사를 받았고 같은 달 25일 전국에서 2,11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26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지난 1일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5시33분쯤에는 대구 영대병원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76세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이 악화돼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틀 뒤인 29일 호흡곤란을 보여 다시 방문했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고 119 구급차를 통해 영대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6일 오전 10시36분쯤에는 대구 칠곡경대병원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5일 오후 발열로 영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다음날 오전 심정지로 칠곡경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 역시 기저질환이 없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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