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 앞서 배두나는 2010년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은경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일본어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문기자'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다. 극중 심은경은 갑자기 쏟아지는 가짜 뉴스에 정부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진실을 쫓는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제29회 타마 시네마 포럼 최우수 신인여우상,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한편, 심은경은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머니게임'에서 주연 이혜준 역을 열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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