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췄던 주말 특근을 한 달 만에 다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지난달 초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로 발생한 생산 차질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공장, 아산공장에서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주말특근은 토요일에만 주ㆍ야간(1·2직)으로 시행되며, 생산 차질이 만회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 특근을 시작하는 공장은 △울산1공장(코나ㆍ벨로스터) △울산2공장(GV80ㆍ팰리세이드ㆍ싼타페ㆍ투싼) △울산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ㆍ그랜드스타렉스) △울산5공장 2라인(투싼ㆍ넥쏘) △아산공장(그랜저ㆍ쏘나타) 등 5개 공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지난달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토요일 1,2직 특근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발 부품부족으로 인한 가동중단으로 8만대에 이르는 생산 차질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이제 특근을 재개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고객 인도가 지연돼온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 등의 생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노조는 신종 코로나 심각 단계에 한해 부족인원을 충원하는 방안을 사측과 협의했다. 조합원을 우선으로 특근인원을 모집하되 일반직(사무직)과 특근 없는 사업부 촉탁직, 사내 협력사 인원까지 포함시키기로 하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이뤄질 예정이던 본사 등 사무직 자율 재택근무를 일주일 더 연장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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