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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부족이 ‘죄’… 현대차 노조, 갈등 긴급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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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부족이 ‘죄’… 현대차 노조, 갈등 긴급 진화

입력
2020.03.06 16:43
수정
2020.03.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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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안주고 의료센터도 이용 못해” 불만 제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ㆍ비정규직지회 공동성명서

우편봉투로 들어가는 마스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오후 울산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관내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에 보낼 마스크를 봉투에 넣고 있다.
우편봉투로 들어가는 마스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오후 울산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관내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에 보낼 마스크를 봉투에 넣고 있다.

‘마스크 공급부족’에 따른 지급 문제가 노ㆍ노갈등으로 비춰지자 현대차 지부와 비정규지회가 6일 긴급 진화에 나섰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와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부와 비정규직지회에 마스크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을 사실이지만 비정규직지회에서 제기한 문제는 현자 지부의 역할부재가 아니라 원청인 현대차 사용자가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대한 건강권 문제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공급을 원청이 직접 챙겨서 정규직과 똑같이 지급하라는 것이지 마스크 지급 자체를 차별한 것이 아니므로, 노ㆍ노갈등으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명은 지난 4일 비정규직지회 일각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울산2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정규직에게만 1급 방진마스크를 지급하고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비정규직지회는 또 이날 “정규직 노동자들은 산업보건의료센터를 이용했지만 비정규직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퇴근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지부는 “사측에 협력업체 측에 1만개의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하고 2차 업체인 글로비스를 통해서도 5,000개를 지급했다”며 “마스크 지급방식의 차이로 현자 지부의 명예가 실추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지부와 비정규직지회는 또 “비정규직, 정규직이 하나되어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ㆍ노갈등을 경계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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