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ㆍ국내선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6일 한국공항공사은 이날 오전 7시40분 제주행 여객기를 끝으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국내선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일 태국ㆍ베트남ㆍ필리핀 등을 오가는 국제선 편을 전면 중단한 적 있다.
공항 측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여행객이 급감하자 항공사들이 불황을 호소함에 따라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운항 재개 여부는 29일 이전에 각 항공사들이 여름철 운항 일정을 고려해 결정한다.
한편, 광주공항은 김포ㆍ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탑승객 급감에 따른 운항 취소가 잇따라 지난달에는 당초 계획보다 126편이 줄어든 여객기 976편만 운항했다.
무안국제공항 관계자는 “개인용 비행기 운항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며 “각 항공사들이 운항 계획을 취소한 것일 뿐 공항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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