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80㎞ 넘게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54)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5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 한 상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장흥까지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자발찌 훼손을 인지한 법무부 관제센터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추적해 2시간 만에 장흥군 장흥읍의 한 도로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강씨는 성범죄 등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포에 거주하는 강씨가 무안에 온 경위와 음주 여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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