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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 또 다시 “지금이라도 중국 발 입국금지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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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 또 다시 “지금이라도 중국 발 입국금지 시행해야”

입력
2020.03.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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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진단ㆍ격리ㆍ치료 및 전파 차단도 강조 

 “대한민국 정부 신뢰 되찾도록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 필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다시 한 번 중국과 일본 등 해외국가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세 가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19의 국내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추세를 안정화 시키고 조기종식 시키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 하나로 입국금지ㆍ제한을 꼽으며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갔지만 해외 감염원 유입 차단은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 금지 또는 중국 확진자 상위 10개 지역 입국금지, 그리고 위험지역인 일본ㆍ이탈리아ㆍ이란으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당연히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2주간 격리 조치가 포함된다”며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력,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 요소 외에도 해외 유입 바이러스의 총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로는 감염된 환자의 조기 진단과 격리, 치료를 꼽았다. 그는 “의심환자를 빨리 찾아내 조기 진단하고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치료시설 격리, 중증 이상의 환자는 전담병원에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며 “최중증 또는 위중 환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음압집중치료실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파 차단과 관련해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외출자제, 필수적 외출 시 2미터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행사와 모임 등 자제, 직장에서 재택근무 활성화, 휴가ㆍ연가의 사용 그리고 손씻기, 적절한 마스크 착용, 적절한 영양 공급 등 개인위생과 면역력 유지 등 모두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3월 1주와 2주가 특히 중요하고 3월 내내 이런 사회적 환경을 지속해야 한다”며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3월 말까지 확진자 증가 추세에서 감소 추세로의 전환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위 세가지 전략을 실천하는 데에 모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정부는 강력한 리더십과 행정력을 보여줘야 하고, 의료계는 환자는 최선을 다해 치료, 국민들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상기의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 의료계, 정부가 서로를 신뢰하고 치밀한 협력을 해야 이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 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에 더해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한자성어를 들어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지금, 크게 상실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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