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무증상자의 8일 격리해제 방침을 두고 보건당국과 대구시가 엇박자를 내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해당 조치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구시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혀가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설명회를 갖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지침을 개정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 자가격리가 되는 분들은 오는 8일 격리해제가 된다”며 “이 방법이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합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인 오는 8일까지도 증상이 없다면 별도의 진단검사 없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격리해제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그러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대구는 전혀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8일 이후에도 전수조사 방침 밝혔다.
김 조정관은 “대구시의 경우에 아마 3월8일 이전에 지금 자가격리가 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이로 인한 충돌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방역당국과 지자체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내용에 대해 이견을 좁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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