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주 77%보다 3%P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묻는 조사에서 ‘걱정된다’는 의견이 74%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내 증가세를 보이던 감염 우려감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5%), ‘걱정된다’가 74%(매우 걱정된다 43%·어느 정도 걱정된다 31%)로 나타났다. ‘걱정되지 않는다’는 25%(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8%ㆍ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7%)에 그쳤다.
코로나19에 대한 정서적 우려와 별개로 실제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을 묻는 ‘인지 정도’에 관해 물은 결과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52%(많이 있다 16%ㆍ어느 정도 있다 36%)로 나타났다.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41%(별로 없다 29%ㆍ전혀 없다 12%)로 집계됐다.
감염 우려감(‘걱정된다’)과 감염 가능성 인식(‘가능성이 있다’)은 모두 지난달 넷째 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감염 우려감은 77%에서 74%로, 감염 가능성 인식은 59%에서 5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감염 우려감을 보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ㆍ경북과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에서 ‘매우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은 지난주 60% 내외에서 이번 주 50%로 소폭 줄었다.
연령별로 감염 가능성 인식을 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 정도가 높다. 감염 가능성에 대해 20ㆍ30대는 ‘어느 정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50%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인 경우 22%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의무적인 등교(학생)나 출근(직장인) 등 단체생활 정도,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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