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4ㆍ잘츠부르크)이 시즌 13호골을 터뜨리고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LSKA 린츠와 2019~20 OFB컵 4강전에서 후반 5분 결승골을 터뜨려 잘츠부르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5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웃었다. 역습 상황에서 팻슨 다카(22)가 최종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오른쪽 측면으로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공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텅 빈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지난 3일 열린 알타흐와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 멀티골 이후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3호 골이다.
하지만 황희찬은 후반 38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OFB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황희찬은 경기 후 동료 등에 업힌 채 홈 관중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다만 황희찬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잘츠부르크는 5월 1일 2부리그 팀인 오스트리아 루스테나우와 OFB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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