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점촌교서 관찰, 13 ~31일 관찰장 운영
태화강에 봄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황어가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바다에서 돌아온 황어 수십 마리가 태화강 점촌교와 선바위교 부근에서 관찰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관찰된 3월 11일보다 1주일 가량 빠른 것이다.
시는 관찰 수조를 통해 시민ㆍ학생들이 황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13일부터 31일까지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을 선바위교 인근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시 보호종으로 지정된 황어를 보호 기간(3월 15일~4월 14일)을 맞아 산란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법 포획과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잉어과에 속하는 황어는 회귀본능을 가진 물고기로 연어처럼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일생을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3월부터 4월까지 하천으로 올라온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 여러 마리가 산란을 위해 붙어 다녀 수심이 얕은 선바위 인근에서 모래와 자갈에 산란을 위한 황어떼를 관찰할 수 있다.
태화강에서 매년 3월 중순경부터 황어떼가 관찰되고 있으며, 황어 영상은 울산시 홈페이지(환경→태화강)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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