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소재 국가교육시설 2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시설로 활용된다.
충남도는 5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충남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전담병원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 생활치료센터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음압병상 36개 외에 지역 4개 의료원의 187병실, 439병상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국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 무증상 확진자 등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을 이곳에서 치료할 계획이다.
두 시설은 지난달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 시설로 활용하려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곳이다.
우정공무원교육원은 400실, 최대 7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방 289개를 보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지역 환자들이 언제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입실하는지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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