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89명, 사망자 10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5일~15일까지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다.
아울러 4월 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전체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인 세리에A의 남은 일정과 6일부터 칼리아리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2020 데이비스컵 예선 등을 무관중으로 치른다.
또한 올해로 17회를 맞은 세계 최대 건축 축제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개막도 5월 23일에서 8월 29일로 연기했고 개최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1895년 시작된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세계 최고 예술제로 홀수 해는 미술전, 짝수 해는 건축전이 열린다.
관광대국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관광지의 여행 및 숙박 부문 예약 취소가 늘어나 악재를 맞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협회는 3월 1일~5월 31일간 관광객이 3천162만명이 급감해 1분기 관광산업의 손실액이 약 74억유로(약 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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