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는 421번 버스를 타고 강남구 논현동 직장에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용산구에 따르면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20분~9시 421번 버스를 타고 논현동 직장에 출근했다가 지병으로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전 KFC한남순천향점에 들렀고, 29일 오후 5시 10분 퇴원할 때까지 병원에서 지냈다. 퇴원한 확진자는 택시를 타고 보광동으로 이동해 오후 5시 30분 왕코등갈비에서 식사하고, 보광할인마트에 들렀다 귀가했다.
이후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3월 12일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 받고 집에 머물렀다. 확진자는 앞서 성동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기존 확진자(관리사무소 직원 아내)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4일은 하루 종일 자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방역을 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에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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