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5일 연합뉴스는 "한 측근 등에 따르면 승리는 오는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고 보도했다.
병무청은 지난달 4일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하며 "승리가 입대하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재판 관할권이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했고, 병무청이 이를 수용하며 입영이 연기됐다. 이후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등 두 차례 구속 갈림길에 서기도 했으나 법원이 두 번 모두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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