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분석 및 이동경로 파악 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광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성남은 4번째, 광명은 2번째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A(7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의 거주지가 지난달 25일 성남에서 처음으로 확진 된 25세 남성 신천지 신도와 같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는 지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암 환자인 A씨는 3일 오후 6시쯤 호흡곤란 증세로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내원, 오후 8시쯤 음압병상으로 격리 조치돼 검체 채취를 했다.
다음날인 4일 오후 4시쯤 1차 양성 판정이 나왔고,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와 5일 오전 0시 16분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A씨는 이날 오전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시는 A씨의 가족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 했으며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야탑동 자택 주변 방역은 마친 상태다.
시는 역학조사관과 방역대책반, 지원반 등 환자 역학조사관리팀을 투입해 A씨의 이동경로 파악과 접촉자 분류 작업에 들어갔다. 이동 동선은 GPS 이동경로,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을 통해 파악한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방역, 시설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성남에서는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명시 2번째 확진자는 하안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동선이나 접촉자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는 2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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