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판사 vs 판사, 나경원-이수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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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판사 vs 판사, 나경원-이수진 맞대결

입력
2020.03.04 18:32
수정
2020.03.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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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4선 정진석 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 확정

앵커 출신 김은혜 경기 분당갑ㆍ김진태 춘천 공천

4ㆍ15 총선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로 맞붙게 된 나경원(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수진 전 부장판사. 한국일보 자료사진ㆍ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항마로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공천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을에서 전직 여성 법조인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이 전 부장판사는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어머니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판결했으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강제징용 판결 지연 의혹을 지적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인권을 중시하고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공천 사실을 알렸다.

동작을은 민주당이 종로, 광진을과 함께 4ㆍ15 총선에서 서울의 3대 승부처로 꼽는 지역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지만, 후보 결정이 늦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18대 총선 이후 잇따라 보수 진영에게 승리를 내준데다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나 의원의 존재감 때문에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엘리트 법조인’ 이미지가 강한 나 의원을 공략할 후보로 영입 인사들을 검토했고, 최근에는 동작을에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강희용 지역위원장에 대한 여론조사도 다시 실시했다. 하지만 결국 여성 법조인간 구도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입인사인 이 전 부장판사를 최종 낙점한 것이다. 이 전 부장판사와 함께 광주 북구을 경선에서는 이형석 최고위원이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에서 박우순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서울 송파갑에선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경쟁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도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의 일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을 단수 공천했다. 또 강원 춘천에서는 재선의 김진태 의원이 공천을 확정해 3선에 도전한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수민 의원이 충북 청주 청원에 공천됐고, 김은혜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도 경기 성남 분당갑 투입이 확정됐다. 이 밖에 인천에서는 계양갑에 이중재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받았고, 서구을에는 바른미래당 출신 박종진 전 앵커의 공천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 출신으로 경기 안양동안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임재훈 의원과 비례대표 출신으로 서울 양천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승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공관위는 영입인재인 송한섭 전 검사를 양천갑에 공천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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