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이 일본에서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일본 차트까지 석권하면서 세계 5대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국가의 모든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4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은 9일자(집계기간 2월24일∼3월1일)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판매량 37만6,879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5번째다. 2016년 9월 일본 정규 2집 ‘유스’, 2017년 10월 한국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2018년 4월 일본 정규 3집 ‘페이스 유어셀프’, 2018년 9월 한국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건수, 스트리밍 횟수를 합친 주간 합산 앨범 차트에서도 총 38만6,952포인트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세계 5대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나라의 앨범 차트를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지난해 4월 발간한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세계 5대 음악시장은 규모 순으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4개 앨범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에서 두 번째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 공식 음악 차트와 프랑스음반협회가 집계하는 프랑스 공식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을 정복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음악시장인 한국에서도 각종 차트를 휩쓰고 있고, 호주 아리아 차트, 아일랜드 아이리시 차트, 벨기에 울트라톱 차트, 네덜란드 더치 차트 등 여러 국가의 주간 앨범 차트를 휩쓸었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새 앨범은 첫 주 판매량(초동) 337만8,633장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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