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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이재명, 대선주자 지지율 약진… 이낙연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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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이재명, 대선주자 지지율 약진… 이낙연 1위 수성

입력
2020.03.05 07:00
수정
2020.03.05 09:57
6면
0 0

이낙연 24.7% 황교안 15.0% 이재명 13.9%

“이재명, 코로나 공격적 대응 호평” 분석

4ㆍ15 총선 최대 격전지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연합뉴스ㆍ이한호 기자
4ㆍ15 총선 최대 격전지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연합뉴스ㆍ이한호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지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격적 대응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약진했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전 총리를 꼽은 응답자가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황교안(15.0%)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재명(13.9%) 지사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한국일보ㆍ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9, 30일 실시한 조사에선 6.4%였고, 같은 해 9월 7일 조사에선 3.9%, 6월 6, 7일 조사에선 5.2%였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뛰어오른 것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강제 폐쇄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그래픽=송정근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그래픽=송정근 기자

이 전 총리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조사(25.4%) 때의 수준을 지켰다. 황 대표는 12.2%를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 지지율을 다소 보태 이 전 총리와의 격차를 13.2%포인트에서 9.7%포인트로 줄였다. 그러나 이 지사의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황 대표는 그 사이 새보수당 등 범보수 세력과 통합을 견인하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지지율의 현격한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5.2%, 박원순 서울시장 4.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2.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2%,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1% 등으로 집계됐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답변은 8.8%, ‘무응답’은 12.1%로, 부동층도 20%대에 달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 2일 이틀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21.9%(총 4,572명과 통화해 유선 62명, 무선 938명 등 1,000명이 응답 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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