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치료약 효과인지 환자 면역인지 연구 필요”
지난달 19일 시작돼 시설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일 처음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내 4번째 완치자는 56세 남성으로 대남병원 정신환자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10일 만에 완치돼 3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대남병원 첫 완치 사례이고, 중증환자의 첫 완치 사례이기도 하다.
이 관 경북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가 스스로 견디도록 하는 게 현재 코로나 환자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이 환자는 잘 버텨 준 사례이다. 항말라리아제나 에이즈 치료약을 사용했다. 완치된 것이 그 약 때문인지, 환자분이 잘 버텨준 때문인지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대남병원의 확진 환자는 종사자 13명을 포함해 116명으로 이 중 94명이 정신병동 환자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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