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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수 감소세이지만 “불분명 감염 있어 안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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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수 감소세이지만 “불분명 감염 있어 안심 못한다”

입력
2020.03.04 12:51
수정
2020.03.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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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신종 코로나 마음 방역’ 심리지원단 운영 

신천지 교회가 입주해있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건물 2층 출입문에 방역을 완료했다는 서울시 공문이 붙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천지 교회가 입주해있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건물 2층 출입문에 방역을 완료했다는 서울시 공문이 붙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발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적지 않아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새 확진자는 전날인 3일보다 1명이 늘었다. 지난 2~3일 모두 전날보다 신종 코로나 새 확진자가 6명이 는 것보다 5명이 줄었다.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난 뒤 이달 초 절반으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확산 속도가 한풀 꺾인 형국이다.

이런 추이를 볼 때 시도 이변이 없는 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일 서울 중구 세종청사에서 연 신종 코로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기존에 관리하는 접촉자 내에서 나왔는가 아닌가를 따져봤을 때 (관리대상 밖에서 나온) 비율이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확 꺾였다고 단정할 순 없다. 나 국장은 “아직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라며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서울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99명. 이중 28명이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 없는 상황에서 발병했다. 이에 따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와 자가 격리 등 모니터링 밖 집단에서 발병하는 환자를 줄이는 게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신천지 신도 집단 발병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모니터링에 더 고삐를 죈다.김태균 행정국장은 “신도와 교육생 등 조사 대상자 3만 8,000여 명 가운데 3만 7,707명을 조사했고 유 증상자는 1,028명이었다”며 “유증상자 중 618명은 검체 채취를 마쳤고, 채취하지 않은 분에게는 직접 방문해서 강제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는 ‘마음 방역’에도 나섰다.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을 최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신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예술치료사 등이 시민의 심리 안정을 돕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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