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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직접 해명 나섰다… “‘새누리당’ 당명 지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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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직접 해명 나섰다… “‘새누리당’ 당명 지은 적 없다”

입력
2020.03.04 11:45
수정
2020.03.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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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박근혜 시계’는 성도 선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일 신천지 기자회견 당시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에 대해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고 4일 해명했다.

신천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해명하고 “(해당 시계는)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며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당시 ‘박근혜’ 이름이 새겨진 금장 시계를 차고 나왔고, 시계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그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일부러 차고 나왔을 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신천지는 또 ‘새누리당 이름을 이 총회장이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도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 주장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들이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직후 이만희 총회장이 설교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후신으로 볼 수 있는 미래통합당이 최근 이 총회장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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