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직원이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3일 오후 10시부터 울산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확진자가 근무했던 2공장은 5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직원 1,000여명은 재택근무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울산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직원인 58세 남성과, 이 남성의 딸인 30세 학원강사가 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각각 22번째, 23번째 확진자로,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21번 확진자인 56세 여성의 남편과 딸이다. 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사례는 울산에서 처음이다. 딸은 결혼해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대구에 살고 있는 21번째 확진자의 언니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언니는 신천지 신도라고 밝혔다. 21번 확진자는 지난달 15~21일 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울산 지역 21~23번째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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