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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천지 신자라고요?...이동욱-테이-아이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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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천지 신자라고요?...이동욱-테이-아이비 ‘발끈’

입력
2020.03.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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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SBS 제공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SBS 제공

연예계가 신천지 관련 루머로 몸살을 알고 있다. 배우 이동욱, 가수 테이ㆍ아이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지역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연루됐다는 루머에 휩싸인 연예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동욱 소속사 킹콩 바이 스타쉽은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자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시글의 유포를 통해 루머 확대,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테이도 이날 자신의 SNS에 “조금 화나려 한다”며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그는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식당의 개장이 미뤄졌다”며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심지어 오픈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직원들과 하루하루 애태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도 SNS에 신천지 루머가 담긴 내용을 캡처해서 올린 뒤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 나온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 다녀온 가수 청하는 일정에 동행한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또다시 신천지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태프 2명 외에 다른 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나를 도와주는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이 우려할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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