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 고등지구에 6일부터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노선인 341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9일부터는 101번 시내버스도 고등지구를 경유한다.
성남시는 공공·민간분양주택 건설로 고등지구에 지난해 8월 2,300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오는 4월 민간분양주택 600가구가 추가 입주해 이같이 2개 버스 노선을 확충하기로 했다.
확충 노선 가운데 341번 시내버스는 기존 운중동~야탑역 운행 노선을 성남시청~고등지구까지 연장했다. 6대이던 시내버스 대수는 8대로 늘렸다.
고등지구에 사는 예비 중학생들이 인근 분당 야탑중학교로 배정받는다는 점을 고려했다.
101번 시내버스는 기존 오리역~판교역~수서역~잠실역 운행 노선 중간에 고등지구 경로를 추가했다.
고등지구 상·하행 8곳 정류장에서 승차할 수 있어 분당·판교권이나 수서·잠실권으로 이동이 편해진다.
이로써 고등지구를 운행하는 노선은 시내버스 101번, 341번을 포함해 시내버스 357번, 마을버스 11-1번과 66번 등 모두 5개 노선으로 늘게 됐다.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고등지구 노선 확충으로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분당·서울 방면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개발지역의 노선을 지속 확충해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없는 교통복지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형 버스준공영제는 버스회사와 협의해 노선을 신설·변경하는 대신, 버스회사의 적자분은 시 예산으로 전액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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