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 “오늘도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었다”며 경증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일 수가 거의 일주일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2, 3일 내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대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특히 정부가 방역전략의 중심을 ‘봉쇄’에서 ‘완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병실 부족, 치료센터의 확보 부족 때문에 걱정하던 상황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놨다.
생활치료센터로 쓰일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경주 농협연수원,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문을 열었고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대구은행 연수원, 군 시설 등이 차례로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에도 하나된 힘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대구를 계속 응원하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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