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루나(LUNA)가 해피엔딩을 위한 씩씩한 발걸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루나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그간의 근황과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과 솔로 가수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루나는 2020년 대한민국 3·1절 101주년 기념 음원 프로젝트 가수로 선정돼 '2020 대한이 살았다'를 가창하게 됐다. 1년에 국내 가수 중 한 명이 선정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올해는 루나가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감독은 가창자로 루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노래가 상당히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일단 소화할 수 있어야 했고 이미지적으로 희망 차고 밝은 느낌을 가진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역시 "(루나는) 밝은 모습으로 항상 기억된다. 루나가 캐스팅 돼 진짜 정말 좋다. 연기에 색깔을 디테일하게 바꿔도 잘 받아쳐 줄 수 있는 센스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위한 온라인 미니콘서트를 개최한 루나는 "이런 무대가 더 살아있는 것 같고 저랑 더 잘 맞다. 팬들이랑도 더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루나는 세상을 떠난 절친 설리와 이지은(소피아)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공황장애를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아픔을 잊지 않은 루나는 이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바쁜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사소한 일에도 웃을 수 있고, 사소한 일에도 기뻐할 수 있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며 의지적 삶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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