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더불어민주당 4차 경선에서 김병기 조응천 등 현역 의원이 대거 승리했다. 이날까지 경선을 치른 현역의원 29명 중 20명(68%)이 생존해 ‘현역 프리미엄’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발표한 13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 초선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승리했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김병기 의원이 김성진 전 청와대 사회혁신 비서관을 꺾었고, 노원갑에서는 고용진 의원이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제쳤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의원이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이겼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반대 의견을 공개 표명하는 등 당내에서 ‘소신파’로 분류된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도 본선 티켓을 따냈다. 비례대표 중에서는 이재정 의원이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승리했다. 이 의원은 본선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대결한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이 옛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한 손 의원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원혜영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부천오정에서는 서영석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정은혜 의원(비례대표)을 꺾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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