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을 앞둔 국제영화제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라북도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영화제 특성상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참석할 경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외신 더랩에 "여전히 행사를 준비 중"이라면서 "코로나19에 대해 조심스럽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며 "영화제 개최 여부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는 경우에 따라 당국의 책임 아래에서 참석자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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