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논쟁 없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 연결로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원격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으로 최소화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인상률은 0.4%다. 회사측에선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와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을 준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고, 높은 찬성률로 우리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 노조위원장이 코로나19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회사 측은 이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입, 관계 기관을 통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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