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통상 대통령이 주재하는 화상 국무회의가 청와대 국무회의실이나 비서동인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되어 온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5개 시도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긴밀히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화상 회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정부청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히고,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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