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환자 중 한 명이 지난달 말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일으킨 감염원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하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기로 볼 때 발생 시기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이기 때문에 앞서 커다랗게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의 유행에 있어서 어떤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시기가 지난달 16일이나 그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확진 시점이 그 뒤인 이 환자가 감염원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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