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인터뷰②]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 ‘믿보배’ 호평, 아직 공감 못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인터뷰②]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 ‘믿보배’ 호평, 아직 공감 못해요”

입력
2020.03.03 12:50
0 0
안효섭이 '믿보배'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안효섭이 '믿보배'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효섭이 자신을 향한 ‘믿보배’ 수식어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안효섭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근황에 대해 “집에서만 지내며 살을 찌우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촬영 때 보다 7~8kg 정도 살이 빠져서, 요즘엔 다시 살을 찌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촬영 초반 살을 찌웠던 이유요? 펠로우 2년 차면 사실 최소 32살 정도는 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실제 제 나이랑 차이가 나다 보니 제가 애 같아 보일까 봐 겉모습도 듬직하게 의사답게 변신하려고 살을 찌웠었어요. 그런데 막상 찌워보니 생각보다 몸이 너무 커 보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아요.”

외적인 부분부터 인물의 세밀한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 낸 데 성공한 안효섭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주위의 반응에 대해 “아직 너무 부족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님의 디렉션이나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열심히 가르쳐주셨고, 저 또한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었기에 잘 따라갈 수 있었죠. 사실 시즌 1도 있는 드라마고, 주변 인물만 바뀐 상태에서 시즌이 이어지다보니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촬영 전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부담을 가지고 계속 준비를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담감을 열정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겨 냈어요.”

그는 이번 작품으로 얻게 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한다”는 답을 덧붙였다.

“아직은 동의하지 못해요. 하지만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반응들을 주시면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악플을 보면 거기에 꽂혀서 힘들어 했는데, 요즘에는 좋은 글에만 눈이 가더라고요. 조금 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게 만드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금 느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연예인들을 보거나 우상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저 역시 누군가에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행동 하나하나가 소중해지고 조심스러워 지더라고요.”

‘낭만닥터 김사부2’는 안효섭에게 ‘믿보배’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뿐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 27.1%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겼던 바, 안효섭은 이 같은 성적에 대해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첫방 전에 드라마 홍보를 하면서 10% 달성에 공약을 걸었어요. 저는 10%도 사실 진짜 제 딴에는 많이 건 거였어요. 그런데 첫 방송이 끝나자 마자 ‘무슨 노래로 공약 이행할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하하. 저한테는 정말 거짓말 같았어요. 꿈같았고요. 이게 지금 나올 수 있는 숫자일까 싶었죠. ‘역시 한석규 선배님’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여러모로 얼떨떨 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좋은 시청률로 마무리를 했는데, 제가 한 것 같지 않아요. 물론 다 같이 한 거지만 제가 출연한 드라마라기보다는 굉장히 남일 같아요. 제 지분이요? 저한테 나눌 지분이 있을까 싶어요. 거의 다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달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