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유쾌한 진심을 전했다.
안효섭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모 칭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외모 칭찬은 사실 질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 칭찬이요? 사실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웃음) 무슨 칭찬이든 듣게 되면 좋잖아요. 저를 좋게 봐 주신다는 게 감사하죠. 그런데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제 외모가 마음에 들진 않아서. 다른 분들이 그런 댓글을 써 주셨을 때 ‘왜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런데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이상하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안효섭은 수려한 외모가 부각된 탓에 상대적으로 연기력이 가려지는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는 소신이 느껴지는 단단한 대답을 전했다.
“제 겉모습 때문에 연기가 가려진다는 건 제 연기가 부족한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제 얼굴을 좋게 봐주시든 안 좋게 봐 주시던, 연기에 제일 중점을 두려고 해요.”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외모를 넘어서 연기력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키는 데 성공한 그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참 신기한 현장이었어요. ‘낭만닥터’ 시즌1에서 만났던 제작진 분들이 이번 작품도 똑같이 하신 거였는데, 정말 가족 같은 분이기도 있었고, 되게 따뜻했어요. 그 분들이 저한테 항상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시고, 넘어져도 붙잡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그런 과정을 5개월 동안 겪으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은 보이는 게 넓어지면서 해야 하는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의 자세나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들을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거든요. 앞으로 정말 할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든 기회였어요.”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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