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마스크 6만개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돼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마스크 보급이 절실해 짐에 따라 5개 보건소를 통해 최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임산부 마스크 보급은 이날부터 주소지 동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한 사람에 7장이 주어지며,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신분증을 가져가면 된다. 대리 수령할 경우엔 대리자 신분증도 보여줘야 한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공적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위험군인 임산부에게 우선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질병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들에게 마스크를 우선 공급해 저출산 시대에 구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최대한 빠르게 보다 많은 물량을 추가 확보해 많은 시민들에게 배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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