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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상관없이 입는 옷 통했다…‘텐먼스’, 출시 일주일만에 두 달치 물량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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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상관없이 입는 옷 통했다…‘텐먼스’, 출시 일주일만에 두 달치 물량 완판

입력
2020.03.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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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출시한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가 출시 일주일 만에 두 달치 물량을 모두 판매하며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17일 출시한 텐먼스는 4월말까지 판매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초도 물량이 일주일 만에 90% 이상 판매됐다. 전체 35개 제품 중 15개가 이미 재생산에 들어갔으며, 기존 일정보다 20일 앞당겨 신제품 9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국내 패턴 명장과 함께 제작한 ‘마스터핏 재킷’으로, 판매 시작 당일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베스트셀러 제품 1위에 올랐다. 2주째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제품은 1차 생산량이 모두 팔려나가 일주일 만에 리오더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일부 사이즈는 이미 1차 예약 판매까지 모두 끝나 이달 중순 이후에나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획 당시부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했던 게 불경기에도 신규 브랜드가 인기를 얻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성들이 시즌에 관계 없이 가장 자주 입게 되는 품목만을 선정해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였으며, 오래 입어도 변함없는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텐먼스는 신상 협업 컬렉션을 계획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첫 협업 대상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다. 2013년 디자이너 이혜미가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텐먼스는 잉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텐먼스만의 클래식함으로 재해석하고, 디자이너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이나 실루엣, 원단에 변화를 줬다. 기존 텐먼스 제품들과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격대를 잉크의 제품들보다 40~50% 낮게 책정해 디자이너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재킷과 코트 20만원대, 블라우스와 원피스, 바지는 13만~17만원대로 맞췄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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