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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제한 87곳으로 늘어… 영국ㆍ러시아는 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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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제한 87곳으로 늘어… 영국ㆍ러시아는 조치 강화

입력
2020.03.03 10:52
수정
2020.03.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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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4곳 추가…루마니아ㆍ라이베리아도 한국 방문자 격리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니터에 인도 델리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니터에 인도 델리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3일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87곳을 늘었다. 전날보다 4곳 증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ㆍ지역은 총 87곳이다. 입국절차 강화 국가 지역이 4곳 늘어난 것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데는 36곳으로 전날과 같다.

검역 강화와 격리 등을 통해 입국절차를 까다롭게 한 국가ㆍ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51곳이다. 전날 오후 10시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베네수엘라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루마니아는 대구ㆍ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을 지정시설에서 14일 격리하고, 그 외 한국 지역에서 온 외국인은 14일 자가격리한다. 라이베리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지정시설에 격리한다. 민주콩고는 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 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한다.

이미 시행 중인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한 곳도 있다. 러시아는 사할린에 이어 모스크바에서도 한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외국인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반면 몰디브는 서울과 경기도를 입국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여전히 대구ㆍ부산ㆍ경북ㆍ경남을 방문한 후 들어오는 외국인은 막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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