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지역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카드형 지역화폐인 ‘여민전’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여민전은 일반시민 판매분 22억원, 출산축하금 및 공무원복지포인트 등 정책발행분 48억원 등 70억 규모로 발행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3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민전은 본인 명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이 있는
만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구매(충전) 한도는 월 50만원, 년 500만원이다.
여민전은 세종시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2,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ㆍ사행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여민전으로 점포에서 결제를 하면 금액의 6~10%를 캐시백(환급) 받을 수 있다.
시는 여민전 출시를 기념하고,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캐시백 1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민전을 사용하면 연말정산 때는 소득공제 30%(전통시장 40%) 혜택도 받는다. 삼성페이와 LG페이 등록도 가능해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여민전은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한 뒤 신청하면 2~3일 내에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여민전 앱’은 출시 준비 중이다.
여민전은 카드를 수령한 뒤 앱을 통해 충전하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은 관내 하나은행을 찾아 앱 설치와 회원가입, 카드신청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날 기념식을 갖고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여민전 이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공무원복지포인트, 포상, 시상, 행사 등에 여민전을 적극 사용한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여민전이 출시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공공기관, 민간기업에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민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민전 홈페이지(www.yeuminjeon.com)와 각 읍ㆍ면ㆍ동에 비치된 홍보 리플릿, 사용설명서 등을 참고하면 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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