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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일본 공연 뒤 프랑스 자택서 자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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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일본 공연 뒤 프랑스 자택서 자진 격리

입력
2020.03.03 09:34
수정
2020.03.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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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휘자 정명훈.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일본 공연을 마친 지휘자 정명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유럽의 자택에서 자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 공연 지휘는 취소했다.

3일 공연계에 따르면 정명훈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세 차례에 거쳐 일본에서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했다. 정명훈은 도쿄필하모닉의 명예 음악감독이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온 정명훈은 자택에서 자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별한 증상이 있다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친 것은 아니었지만, 일본에 확진자가 많아 만일을 대비하기로 한 것이다.

때문에 7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정됐던 공연은 불참한다. 정명훈은 마지오 뮤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이탈리아 역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유럽 최대 확산국이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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