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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 공부도 선물도 집에서…책·완구·책가방 매출 ↑

입력
2020.03.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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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실내에서 완구를 쌓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용 놀이기구나 완구 판매량이 늘었다. 롯데쇼핑 제공
아이들이 실내에서 완구를 쌓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용 놀이기구나 완구 판매량이 늘었다. 롯데쇼핑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길어지면서 완구와 가정학습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에 이어 전국 초·중·고교가 잇따라 개학을 연기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가 집계한 최근 2주간(2월 18일~3월 2일)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의 336%나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게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상품은 재고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팔리고 있다”고 롯데쇼핑 측은 전했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미끄럼틀이나 트램폴린 같은 실내 대형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30%, 보드게임 같은 놀이완구는 27% 뛰었다. 더불어 책과 프린터 복합기 등 가정학습에 필요한 상품들도 판매 상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졸업식과 입학식을 생략하는 학교가 늘면서 졸업과 입학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엘롯데에선 최근 2주간 초등학생용 책가방(백팩)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김혜미 롯데닷컴 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가정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자녀와 함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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