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로 인한 영향을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경제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을 거라고 우려한 것이다.
르메르 장관은 2일 프랑스2 방송에 나와 “지금 코로나19 유행병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덮쳤다”면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르메르 장관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3%로 전망했던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을 1.2%로 0.1%포인트 낮췄다.
르메르 장관은 그러나 이번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수치를 제시하면) 시장에 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기업들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메르 장관은 이어 이번주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 문제를 논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 그리스 방문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에 대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의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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