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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또 다시 걸리고 싶지 않은 신종코로나,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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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또 다시 걸리고 싶지 않은 신종코로나,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입력
2020.03.02 17:09
수정
2020.03.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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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서 격리해제 6ㆍ10ㆍ11 확진환자 가족 의료진에게 감사편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신종 코로나 6ㆍ10ㆍ11번 환자 가족이 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감사편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신종 코로나 6ㆍ10ㆍ11번 환자 가족이 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감사편지.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격리해제가 된 확진환자 가족이 의료진에게 편지를 써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일 서울대병원의 A교수는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의료진의 피로도가 축적되고 있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가족이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담은 편지를 보내와 의료진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의료진에게 편지를 보낸 가족은 지난달 30,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은 6번(55ㆍ남성) 환자의 아내(10번 환자ㆍ54)와 아들(11번 환자ㆍ25)이다. 6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10번과 11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다. 이들 가족이 의료진에게 보낸 편지는 서울대병원 내부 소식망에 게재됐다.

이들 가족은 편지에서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완치판결을 받고 퇴원해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며 “아직 온 나라가 이 질병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어서 너무 걱정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병동 스태프 선생님들의 수고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평생 또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인 감염병인데 선생님들은 이 일이 직업이신 것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며 의료진에 편지와 음료수를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마음도 전달했다. 이들 가족은 “이 질병을 다 이기고 안정되는 날이 우리나라에 올 때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늘 (환자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모든 확진자들과 의료진들을 응원하고 더 이상 피해 없이 안정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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