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이 시장 전역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는 2일 올해 135억원을 들여 선순환 사회적경제 일자리 8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일자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총 고용인원 가운데 노인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이 65%를 차지해 고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시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 민관 거버너스 협의체 구성 및 운영, 혁신방안 마련, 사회적경제박람회 유치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 관 중심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 공공과 민간분야 판로 확대 지원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통한 시민 인식제고에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4월 발족한 사회적경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발굴, 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또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기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품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경마크 등 국가인증마크 취득을 지원한다. 우수 기업가에게는 사업비, 경영상담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모범 사례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와 SK스토어㈜가 체결한 사회적경제 유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2개 이상 기업이 TV홈쇼핑과 온라인 몰에 입점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여해 350개 부스에서 제품 홍보 등의 경연을 벌인다.
시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사회적경제는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공동체 복원, 양극화 해소 등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가 광주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이 활성화되고 한 단계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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