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현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와 B씨 등 2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143명으로부터 5,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A씨는 경찰의 IP와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 칩을 24번이나 교체하고 전국을 옮겨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같은 사이트에서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36명으로부터 1,030여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들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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